중국 해외 이사 준비, 북경 주부의 삶 시작!

뀨뀨가 블로그에 내 공간을 만들어줬는데 무슨 내용으로 채울까 고민하다...
중국 회사원들의 생활 포스팅은 많은데 그 부인들의 생활 모습은 찾기 힘들었던 경험을 살려 지극히 내 위주의 포스팅을 올리려 한다 ㅋㅋ

말도 안 되게 2019년을 맞이하기 일주일 전에 뀨뀨가 발령이 나서...준비가 안 되어 갑작스러운 난 뀨뀨의 회사 욕을 신나게 했다 ㅋㅋ
그럼 뭐 하나... 우리 모두 일개미인 것을;;

[중국 해외 이사 준비를 위해 한 것]
1. 이민가방 싸기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으로의 해외이사는 한 번만 할 수 있다.(이 부분이 정말 황당하지만 법적인 것은 해외이사업체 문의하시길)
그리하여 우리는 달랑 1년 살거고 나중에 또 갑작스레 가게 될  수 있으니 이민가방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나중에 개고생 스토리로 이어짐. 자세한건 따로 포스팅 예정)

2. 휴직 신청
  11년을 일하며 한 번도 쉰적이 없는 나는 첨으로 휴직계를 냈다. 남들은 이제 일도 안 하고 외국에 살아서 좋겠다고 하지만 막상 그렇지만도 않다는걸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았다. 내 커리어가 왜  아쉽지 않겠느냐만은 일보다 사랑이 먼저라 생각해서(오글오글;;)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로 땅땅땅!!!

3. 대외경제무역대학교 입학 준비
  놀아본 적이 없다보니 좀 더 잘 놀기 위해 언어가 필수라 생각한 건 다 거짓부렁 ㅋㅋ 사실은 공부 완전 하기 싫지만 비자가 애매한 나는 뀨뀨를 따라가기 위해 젤 안전한 통로인 유학비자를 받기로 했다 ㅠ (이게 바로 강제 공부 ㅠ)
경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명쾌! 대부분의 북경대학교들이 5-6개월 단위로 입학허가서를 발행하는데 경무대는 감사하게도 1년짜리를 주기때문에 비자 갱신할 필요가 없다는것!!!
이게 뭔 큰 문제인가 싶을 수 있는데 6개월짜리를 받으면 다시 한국에 입국해서 비자를 갱신해야해서 돈이 배 이상으로 든다ㅠ
게다가 경무대는 학비도 훨~씬 저렴했다^^ 난 이제 백수라 이 부분도 신경써야 했다

4. 그 밖의 한국 생활 정리
- 부× 친구들과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바다 보니 뒤숭숭했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 ㅠ 이제 대륙에선 못 볼 광경

- 전셋집 빼기: 뀨뀨가 먼저 중국에 가 일하는 덕에 한국 이사를 혼자 했다 ㅠ 말이 이사지 둘데가 없어 다 가져다 버림;; 그러나 버려두버려두 끝이 없는 살림살이의 지옥에서 몸살나는 줄 ㅠ 아빠엄마 찬스 아니었음 진작 나가떨어졌을듯

- 각종 보험, 저축 정리

- 감사한 분들께 인사 드리기


  사실 아직도 한국 생활 정리가 진행 중이다. 지금은 베이징 아파트를 구해야해서 북경에 머물고 있지만 아직 정리를 다 못한 일들로 집만 구하고 난 다시 한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와...남편 따라간 부인들이 존경스럽다 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할거라 생각한다. 남편은 발령나서 몸만 가버리고 온갖 뒤치닥거리와 한국생활 정리 및 중국 생활 시작은 가족들의 몫 ㅠ
  힘냅시다!! 다 잘 될거야 하면 스스로 위안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