뀩뀩이의 중국 주부 생활기/행복한 뀨뀩이의 집

북경 미세먼지 농도/한국과 다른 중국 청소기 사용기

Viance 2019. 2. 25. 14:19

  주부인 내가 북경에 살면서 매일 아침 하는 일은 미세먼지 농도 검색하기ㅠ 근래 2-3일간은 보라색 경고등이었다. 노랑도 빨강도 아닌 보라!!! 이쯤이면 거의 스모그 수준 아닐런지ㅠ 여러분들은 보라색에 3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신적이 있으실런지...ㅋㅋ 환기를 잠깐이라도 하면 좋은데 종일 저러니 꽁꽁 닫아두고 공기청정기 풀가동하는 수밖에 할 수 있는게 없네요 ㅠ
  북경에서 살며 틈날때마다 미세먼지 농도 확인하는게 습관이 되었는데 다행히 어제 오늘은 낮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보통!! 바로 환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재빨리 거실 창과 방의 모든 창을 오픈!! 지금이 바로 뭐다? 청소 타이밍 ㅋㅋㅋ 북경에 온 뒤로 청소하는 날을 정해놓고 하지 못 해요ㅠ 미세먼지 보통 이하인 날이 바로 환기하고 청소하는 날^-^

  우리 집 일꾼 샤오미 공기 청정기도 덩달아 잠시 쉬는 시간^^
  이사를 하면서 아는 현지인에게 선물로 진공청소기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초기 정착 비용이 많이 드는데 참 감사한 일이다♡
  선물받은 중국 청소기는 방은 마루 바닥, 부엌과 화장실은 타일, 거실엔 카펫이 깔려있는 평범한 중국 가정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듯 하다.

  본체에 있는 동그란 다이얼로 조절을 하는데 소파나 카펫->타일->마루바닥 순으로 되어 있다.
  한국과 또 다른 건 전원까지 본체에 있다는 것ㅠ 손잡이에는 정말 아무 버튼이 없어서 꼭 허리를 굽혀 전원을 키고 끄고, 다이얼을 돌려야한다는 것이 여간 불편하다.

  그래도 언제 미세먼지 수치가 오를지 모르니 동작을 빨리빨리!! 소파에 앉은 먼지도 헤드 바꿔서 싹싹~ 쿠션 먼지도 다 털어주고 물걸레질까지 하고 나니 좀 살 것 같다^0^
  그리고 저녁 즈음 역시나 미세먼지 다시 올라갔다는 사실ㅠ 아직 북경에 산지 얼마 안 되서 내가 민감하게 여기는지 모르겠지만 중국 사람들은 스모그 급인 날에도 마스크도 거의 안 하고 돌아다닌다.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아이들도 다 나와서 뛰어놀고 있고ㅠ 나도 시간이 지나면 저 정도로 무뎌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