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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H 부부의 세상 이야기
[하얼빈] 러시아 향기가 물씬나는 중국 동북 지역 #1 본문
하얼빈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상당히 익숙한 이름입니다. 바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하얼빈 역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를 했던분들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하얼빈역에 대해서 들어보셨을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곳이 바로 안중근 의사께서 거사를 진행했던 땅, 하얼빈입니다.
그런데 건축 양식이 참 독특합니다. 유럽인건지 아니면 러시아인건지 어디가 맞는지 헷갈리기 까지 하지요
하얼빈의 구 시가지도 깔끔하게 재편되었는데 그 결과가 이렇게 서양식 건물입니다. 중국의 신도시들이 대부분 완전 신식 건물을 지어 도시 경관을 바꾸는 것에 비해서 하얼빈은 일부 지역에 이렇게 서양식 건축 양식을 남기는게 독특합니다.
하얼빈 시내 중심에 있는 태양도의 테마파크는 아예 대놓고 유럽을 표방합니다. 사실 유럽이라고 하더라도 '러시아'를 표방한다는게 맞겠네요. 중국의 북방 지역이다보니 하얼빈은 러시아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약간 모스크 형식이나, 러시아의 느낌이 나는 건축물들이 많고, 심지어 지역 특산품, 기념품으로 마요르카를 팔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하얼빈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가서 빙등제(세계 최대의 얼음 축제)를 보는게 좋은데 사실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최저 기온이 무려 영하 4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 추위를 이기고 관광할 의지가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여름에 시원하냐?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6~8월 내리 쬐는 때악볓에 대륙성 기후가 만나서 완전 펄펄 끓는 날씨를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가 6월이었는데 이때 이미 30도를 넘고 있었으니 말 다했지요 ㅠ
이번 트립스팀의 마지막 사진은 제가 하얼빈 사진에서 가장 좋아하는 컷, 소피아 교회의 야경으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1900년도 초기에 러시아로 부터 들어온 교회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낮에 가면 건물 내부도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밤에만 가봐서 야경만 찍고 왔네요.
광장 한가운데 있는 소피아 교회당이 조금은 외로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멋있어 보입니다.
하얼빈의 여름여행, 조금은 특별한 여행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조금씩 조금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저의 Steemit 에서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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