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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구경/중국

북경 야경 명소 중 하나 올림픽 공원

Viance 2020. 1. 27. 09:07

북경 올림픽 공원은 우리나라 올림픽 공원 만큼이 잘되어있는 조경과 인공 호수, 그리고 올림픽 주경기장 및 여러 경기장들이 있어 굉장히 멋있는 곳입니다.

가는 방법은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는 것입니다. D나 E출구로 나가면 됩니다 ^^

지하철을 나오자마자 맞이해주는 올림픽 타워입니다. 5륜기를 상징하는 5개의 탑이 별개로 있는 이곳을 제가 직접 올라보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어떤 건물들 보다 높이 솟아있어 주변 조망하는데는 좋을 것 같은 건물입니다.

지하철 역 근처에 중국 옛 북을 상징하는 듯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수십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붉은 북들이 얽혀져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다시 소개하겠지만 여기는 조명이 들어오면 더 아름답습니다.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은 인공 강/호수변에서 저녁 식사와 맥주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에서는 찾을 수 없는 곳이지만,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月色码头, 월색마두라는 야외 식당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주말에 시간내서 찾아왔는데 적절한 구름과 석양이 내려앉는 하늘이 너무 완벽했던 하루였습니다

하늘색과 구름이 어우러진 이 풍경. 아까 막 도착해서 찍었던 올림픽 타워 뒤편으로 하늘색이 점점 오렌지 색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 너무 이쁩니다. 구름도 너무 이쁘게 피어(?) 있구요.

공사하는 곳을 찍어도 너무 이쁘게 나와서 데이트하는 남녀 커플들에게는 너무나도 깊은 인상을 남길 날에 제가 이곳에 왔습니다. 정말 날은 너무 잘고른듯합니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저녁을 먹으며 올림픽 주 경기장을 담아 봤습니다. 해가지는 모습을 시간 순서대로 찍어 봤는데... 눈치 채셨나요? ^^

마지막 한장은 같은날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사실 제가 첫날 갈때 준비가 부족해서 삼각대를 안가져갔었어서... 원하지 않는 각도로 사진을 담고 그것을 편집했었는데요.

그게 아쉬워서 2주뒤인 어제 다시 같은 장소에 자리를 잡고 야경 사진을 여러장 담아 왔답니다 ^^

이것도 어제 담은 사진입니다. 저녁을 먹으며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가 강가에 나와 있는 Deck같은 곳도 있고, 1층 건물에도 있는데요. 요즘같이 날이 따듯할때는 나와서 드시는것도 추천합니다.

7시반부터 8시까지 약 2~30분가량 음악 분수도 펼쳐지는데요. 제가 앉았던 자리에서 음악 분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음악은 좀 아쉬워요. 클래식 행진곡 같은 곡들인데, 음향효과에 신경을 너무 안써서... 음악이 들리는건지 마는건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야경을 보면서 많이 비싸지 않은 음식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게 제게는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2015년에는 이곳에 한번도 안왔었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인데요. 저는 아마 기회가 된다면 또한번 와볼 생각이 들정도로 이곳이 좋았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난 이후에 음악분수도 끝난 뒤의 올림픽 타워의 모습입니다. 빛을 화려하게 쏘면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제 저녁을 다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겸 주경기장이 있는 쪽으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주경기장 부근은 무료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짐검사만 간단하게 하면 들어가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성화 봉송할때 사용했던 성화의 모습을 본딴 탑(?) 같은게 있네요. 그뒤로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鸟巢 냐오차오가 보입니다. 새 둥지 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는 모양인데 이름 그대로 잘 어울립니다^^

조금더 다가가서 냐오차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조명을 시시각각 밖에서 쏴서 색을 바꾸기 때문에 여러장 담아봤는데요. 냐오차오의 시그니처 색상은 빨간색이기 때문에 붉은색을 띌때의 사진을 많이 담아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들어가보고 싶은데 경기나 공연 정보를 알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갔던지라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돌아섰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또다른 랜드마크인 수립방 건물입니다. 올림픽 수영 경기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사진 스폿입니다. 뱀 혹은 용의 비닐로 만들어진 것과 같은 모습인데요. 중국이 은근 수영 강국인 만큼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로 돌아가는길에 아까 사진으로 담아뒀던 북들로 이루어진 조형물을 담아봤습니다. 조명이 들어와서 아까 낮보다 더 멋있어졌습니다.

북경 올림픽 공원, 우리나라 올림픽 공원도 제대로 못돌아본 제가 이런말씀드리는것도 조금 우습지만, 그래도 북경에 4~5일 정도 체류하신다면 한번 시간내어 저녁때 다녀와 보실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저의 Steemi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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