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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시의 또 다른 옛 거리 "라오지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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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시의 또 다른 옛 거리 "라오지에"

Viance 2020. 1. 19. 23:06


황산 여행과 연계된 황산 / 홍춘에 이어서 황산시내에 있는 옛길, "라오지에"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꽉찬 4일로 여정을 잡고 널널하게 다녀왔기 때문에, 다른 여행객들은 안보고 지나갈만한 곳인 라오지에까지 다녀왔습니다.

홍춘에서 라오지에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반거리로 저는 돈도 아낄겸 시간도 많이 남는지라 시외버스를 타고 2시간 걸려서 시외터미널로 나온 후, 시내 버스를 타고 호텔로 먼저 갔습니다.

3시간여를 걸쳐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내려놓은 후에 슬슬 황산시내를 둘러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라오지에(老街, 로가)에 도착함을 알 수 있는 길의 시작을 알리는 문이 밖에 서있습니다. 사실 황산 시내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들에는 각각 옛 중국의 길을 흉내낸 라오지에가 다 있어서 사실 꼭 들를 곳은 아니긴 합니다만, 시간이 남으니까요. 들러보겠습니다. ^^

옛 건축 양식인 하지만 지은지 얼마 안된 티가 팍팍 나지요? 옛 거리를 재현한다고 해놨지만 신축이라 깔끔한 거리. 그래서 생각보다 데이트 코스로 많이 활용되는 거리인것 같습니다.

관광지로 4A풍경구로 선정이 되어 있던데 솔직히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홍춘의 고즈넉하고 옛스러운 수향마을 느낌을 만끽하고 난 다음에 들러서 더 그럴것 같아요.

I love NY을 페러디한 I Love HS(HuangShan)표기. 의외로 NY이 아니라 SH(Shang Hai)를 뻇긴걸로 알고 있는 중국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깔끔함이 장점입니다. 수향마을, 고진(古镇)의 경우 위생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 있는데, 이곳안 깔끔하다보니 음식 먹는데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다리위에 있는 옛 건축물입니다. 문봉교(文峰桥) 위에 지어진 건축물로 해가 진후의 야경이 멋지다고 하여 해가 질때까지 기다렸다가 야경을 담아 갈 계획으로 이곳을 왔습니다.
아직 해가 다 지진 않았지만 지금 봐도 제법 멋진 풍경이네요. 해가 지면 어떻게 바뀔지?!

옛길, 라오지에(老街)라고 해서 완전 구식인것도 아닙니다. 바로 근교에 멀티플렉스가 들어서 있네요. 이때 한참 어벤져스를 상영할때라서 영화관에 사람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당겸 미술관을 겸하고 있는것 같은 건축물이 아주 현대식으로 잘 지어져 있어서 해가 질때까지 지루하지 않게 구경을 하면서 기다릴수 있었습니다.

해질녘이 다가오고 드디어 오늘의 주요 목적, 문봉교의 야경을 담으러 가볼까요?

아까보다 해가 많이 내려오긴 했지만 파란하늘이 보이는 상황이니 더 기다려야 할겁니다. 모기들이 달려들지만 좋은 사진을 담겠다고 꿋꿋히 버텨보았습니다.

해가 내려앉으며 짙은 남색빛 하늘을 보여줍니다. 언제나 야경 사진을 찍을때 이때 사진이 이쁘게 담기던데 이번에도 예외는 없었네요.
다만 문봉교의 건축물에 빛이 안들어와서... 전기 절약(?)을 이유로 야경은 못담는가 보다 하고 1시간여를 기다리다가 돌아서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때 갑자기, 8시반이 되어서야 건축물에 불빛이 들어왔습니다. 아 그리 오래 기다리다가 사진을 담게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치만 결과물은 보시는것과 같이... 안습 ㅠ_ㅜ.

마지막으로 담은 사진이 생각보다 잘 안나와서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황산 여행일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기에 기분좋게 북경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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