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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건물/작품과 함께하는 뮤지엄 산

Viance 2018. 9. 8. 23:46

뮤지엄산뮤지엄산 카페

Museum San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던 8월 어느날.

집에만 가만히 있자니 답답하고 에어컨 값이 걱정되고
어디 놀러가자니 너무 더워서 엄두도 안났지만 그래도 몸을 움직여 어딘가로 이동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원주에서는 20분이면 가는 곳이고,
서울에서도 1시간반이면 갈 수 있는 괜찮은 곳이 있어서 추천 합니다.

이미 가보신분들도 있을텐데요
오크밸리 리조트 안에 있는 뮤지엄 산이라는 곳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평생 모델과 함께 했습니다.

뮤지엄으로 가는 길덥긴하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뮤지엄으로 가는 길, 덥긴하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모델 사진 위주로 찍다보니 풍경 찍은 사진이 많이 없는데

이곳은 과거 『공유』 님이 카○ 커피 광고를 찍으면서 유명해졌던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출사를 나와서 사진을 찍기도 하시는 곳이죠

저도 이번이 두번째 방문으로, 지난번에는 날이 우중충한탓에

이쁜 사진을 찍지 못해서 늘 아쉬워 하다가

미세먼지 없고 구름 적당히 있던 지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커피 맥심 광고외국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던 커피 광고 장면


외국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던 커피 광고 장면



커피 광고에 나왔던 곳인 만큼 잔잔한 물가에서 마시는 커피 맛이 훌륭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멋진 풍경에 어찌나 연신 셔터를 눌러댔던지...

요렇게 사진 찍힌 모습만 봐서는 조용해 보이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사진 촬영한다고 복작복작 했답니다.

뮤지엄 산에서 커피커피한잔의 여유

커피한잔의 여유



더운 날씨에 오래 앉아 있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여름의 싱그러움과 산에 둘러쌓인 이곳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엄 이라는 이름 답게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이곳은 건축물 자체가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 님의 작품으로

주변을 거닐면서 정취를 느끼는 것 만으로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뮤지엄 산 거닐기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거닐만한 곳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라도 거닐만한 곳



안에서 볼수 있는 작품들도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원주가 한지로 유명하다보니 종이와 관련된 박물관 기획 전시는 늘 있고,

미술관 전시는 매 시즌마다 지속해서 변경하여 하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왔을 때와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큰 기대를 안하고 왔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현재는 일상의 오브제라는 전시 타이틀로

"일상의 예술화, 예술의 일상화"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품들이 있고

한국 조각 미술에 대한 전시품들도 있습니다.

뮤지엄 산 전시전기획 전시인 일상의 오브제와 연결되는 다채로운 우산


기획 전시인 일상의 오브제와 연결되는 다채로운 우산



이번 방문은 날씨가 주된 이유였기도 했지만,

지난 방문 때 보지 못했던 『제임스 터렐』 전시를 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해당 작품들은 저작권으로 인해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다보니

전시 공간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으로 아쉬움을 달래 보았습니다.

설치 공간에서 바라보이던 풍경이 어찌나 멋있던지

밖은 어떨까 하고 궁금했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제임스 터렐제임스 터렐전 바깥 모습

적당한 구름이 순간을 더 멋지게 만들어 준다 (골프장인건 좀 아쉽)


제임스 터렐 전시는 날씨에 따라 늘 다른 풍경을 볼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날씨에 갔었다고 생각합니다 : )

4계절 언제가도 새로운 광경을 볼 수 있는 뮤지엄 산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근교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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