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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다리(大理,대리) 여행기 #4 - 다리(大理,따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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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다리(大理,대리) 여행기 #4 - 다리(大理,따리)

Viance 2025. 11. 16. 20:48

🌊 따리(大理)의 얼하이후(洱海湖) — 2월의 푸른 호수, 따뜻한 햇살

대리(大理)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단연 **얼하이후(洱海湖, Erhai Lake)**입니다.
2월의 따리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맑고 따스한 햇살 덕분에 호수의 비취색이 더욱 선명하게 빛났어요.
차가운 바람이 불긴 했지만, 얇은 패딩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물빛은 투명했죠.


🚤 호수를 가르는 배, 그리고 섬으로 향하는 길

[사진 1: SAM_2287]


잔잔한 물결 위를 유유히 지나가는 배 한 척.
멀리 작은 섬과 그 위의 초록빛 나무들, 하얀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얼하이후를 여행하다 보면 이런 섬들이 호수 곳곳에 흩어져 있고, 각각의 섬마다 작은 마을과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물빛이 계속 달라지는 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호숫가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

[사진 2: SAM_2291]


멀리 보이는 마을의 건물들이 호수를 따라 늘어서 있고, 잔잔한 물결 위엔 부유식 식물들이 떠 있습니다.
하늘이 정말 높고 파랗게 열려 있어서, 한참을 그냥 서서 바라보게 되는 그런 풍경이에요.


🎐 따리의 감성을 담은 작은 소품들

[사진 3: SAM_2293]


호숫가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렇게 귀여운 인형과 장식품들을 파는 노점들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살짝 흔들리며 맑은 소리를 내는 **풍경(風鈴)**들이 여행의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테루테루보즈(てるてる坊主) 모양의 인형들은 마치 여행자의 행운을 비는 부적 같았어요.


☕ 호숫가 카페의 한낮


파라솔 아래에서 바라본 얼하이후는 마치 지중해 어딘가의 휴양지를 닮았습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멈추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식물들,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 그리고 조용히 흐르는 음악.
이보다 더 평화로운 오후가 있을까요?


🏘️ 호수와 이어진 마을의 골목


호숫가에 자리한 숙소와 상점들은 모두 바다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건물마다 테라스가 있고, 그곳에서는 언제든 차를 마시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벽에는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거리에는 자전거 한 대가 무심히 세워져 있는 모습이 정말 그림 같아요.


🌸 꽃과 함께 머무는 시간


핑크빛 꽃들이 만개한 정원에서 바라보는 얼하이후의 수면은 반짝이며 춤추고 있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오후, 이런 장소에 앉아있으면 ‘아, 따리까지 와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호수와 꽃, 햇살이 함께 어우러진 그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 멀리서 본 얼하이후의 전경

 


산 위에서 내려다본 얼하이후는 또 다른 감동이었어요.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과, 멀리 겹겹이 펼쳐진 산맥.
이곳이 왜 ‘대리의 보석’이라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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