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뀩뀩이의 중국 주부 생활기/행복한 뀨뀩이의 집

해외 이사짐 싸기/이민 가방 추천

Viance 2019. 1. 30. 17:19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외국인은 중국으로의 정식 이사가 평생 한 번밖에 가능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용감하게도 이민 가방으로 살림살이를 옮기기로 했다.

[본격 해외 이사짐 싸기]
1. 가전, 가구 팔기
  결혼하고 약 8년간 사용한 대형 가전, 가구를 재활용 업체에 모두 팔았다. 티비,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포함 15개의 물품을 팔았으나 내가 받은건 고작 50만원 ㅠ
  버리는 것도 돈이 드는 요즘 세상에 이게 어디냐며...스스로를 위로하는 수밖에.
  우린 고층 아파트라 사다리차, 트럭, 인부값이 빠져 받는 금액이 더 줄었다. 지역마다 재활용 수거 업체가 있으니 검색해 보시길~ 내가 이용한 곳은 여기
흥업 가전가구 재활용센터

2. 물건 다이어트
  쓸만한 살림살이들은 당근마켓을 이용하여 작은 금액으로 팔다가 나중엔 그것마저 귀찮고 시간에 쫓겨 무료나눔을 했다^^; 귀차니즘이 물욕을 이기다니 ㅋㅋ
  중고나라 카페도 좋지만 당근마켓은 동네 사람들끼리 하는거라 택배를 보내는 번거로움 없이 직접 만나 거래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당근마켓

3. 본격 이민가방 싸기
  짐 싸면서 이민가방을 총 3종류 사용했는데 이게 최고다! 끌었을때 부드럽게 끌리고 소음이 적다. 난 쫄보라 큰 소리로 사람들 이목 집중시키는거 딱 질색!

  백퍼 내 돈 주고 내가 써 보고 추천하는 겁니다ㅋㅋ
  아래는 내가 챙긴것들~ 이런거는 왜 싸가는거냐 질문하지 마세요ㅋㅋ 그냥 내 맘이 시키는대로 했어요 ㅋㅋㅋ

[이민 가방에 싼 것]
 - 의류(4계절 옷들 압축팩 이용), 신발
 - 소형 가전(전기밥솥, 토스터기, 삼겹살 불판 ㅋㅋㅋ)
 - 주방도구(식칼도 넣었는데 문제 없었음)
 - 1년치 여성용품
 - 화장품(내 피부가 예민덩어리라)
 - 식료품(장류, 김, 라면, 조미료 등)
 - 의약품(해열제, 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인공눈물, 밴드, 붕대, 피부염 치료제, 마데카솔, 건조한 중국날씨 대비한 인후염치료제, 구충제 ㅋㅋ)
 - 전기장판(온돌 시스템은 한인들 모여 사는 왕징 쪽 아파트나 가야 있음)
 - 그 밖의 잡다구리들(학생이 되는 나를 위한 예쁜 학용품 세트, 전용 손톱깎이, 돼지코, 옷걸이 등)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맘대로 싼거니까 자세히 묻지 마세요 ㅋㅋ
  이렇게 해봤자 얼마 안 될 것 같지만 무려 캐리어 제외하고도 이민 가방 4개가 나옴

4. 한국에 남겨 둘 짐은 엄빠집으로!
  내 직장에서 챙겨 온 물건들, 가져가지 못 하는 의류와 귀금속 등의 중요한 짐들을 아빠, 엄마 찬스로 친정으로 가져갔다. 물론 우리의 애마도 엄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모셔두었다. 사랑해요 엄마 아빠♡

5. 대망의 짐 부치기
  아직 한국에서의 일을 남아 처리해야하는 나는 남고 뀨뀨가 혼자 이 짐들을 가지고 먼저 북경으로 출발했다.
  문제는 이민가방 4개와 캐리어 2개를 공항까지 옮기는 일이었는데 둘이서 버스로는 무리다싶어 이번에 시엄빠 찬스 이용^^;(죄송하고 감사해요 정말 ㅠ) 아버님 그랜져에 이민가방 3개를 싣고 인천공항으로 시부모님 먼저 출발하시고 우린 남은 이민가방 1개와 캐리어 2개를 버스를 타고 옮겼다.
  북경 도착해서는 뀨뀨가 예전 베이징에서 일할 때 형성해 놓았던 지인의 지인 찬스로 도움을 받아 호텔까지 짐을 옮겼다고 한다. (사회 생활 잘 하는 뀨 칭찬해요^^)

  이민 가방에 집된장과 고추장 포함 식칼 등이 있어 혹시 통과 안 될까봐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없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가슴 졸였는데 감사한 일이다^^
  아직 북경 아파트를 구하고 있느라 호텔 살이를 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 이민가방은 어딨냐고? 어딨긴~ 호텔 방 구석에 짱 박혀있지 ㅎㅎㅎ 된장 고추장이 마구 숙성되고 있겠군 ㅠ

 
  글 쓰다보니 정말 이럴 때가 아니다 ㅠ 한 집이라도 더 보고 빨리 좋은 집을 구해야지!! 아자아자 힘내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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