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H 부부의 세상 이야기

중국 최고의 명산 황산 #2 본문

세계 구경/중국

중국 최고의 명산 황산 #2

Viance 2019. 9. 8. 16:44

* 이 글은 Tripsteem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五岳归来 不看山 (오악귀래 불간산)
`오악을 보고오면 다른산이 눈에 안들고`
黄山归来 不看岳 (황산귀래 불간악)
`황산을 보고오면 오악이 눈에 들지 않는다`



지난번 글에서는 북해 호텔까지 가는 여정이었다면 이번 여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짐풀고 공격적으로 등산하는 일정입니다.

위 지도에서 보이는 여정은 이날 들르는곳중 핵심만 남긴곳으로 종일 해질녘까지 지치지않고 돌아다녀도 황산 유명한 봉오리를 다오르진 못합니다.

https://pubbee.s3.ap-northeast-2.amazonaws.com/origin/14_-1565739110290.jpg


북해 호텔에서 앞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관람대 입니다. 북해 라고 이름이 붙은 이유는 운해가 황산에 너무 아름답게 드리우는데 그때가 구름바다로 절경을 이루기때문입니다. 북해는 북쪽 바다인거지요.

이날은 날이 좋아도 너무 좋아서 구름 바다를 못봤네요. 

황산에는 다른 식물들도 많지만 특히 소나무들이 많은데요. 이름을 잊어버린 한 봉오리에서 돌틈사이에서 자라난 소나무입니다. 참 힘든 환경속에서 멋지게 자라 났네요



이곳은 북해와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서해 대협곡입니다. 협곡이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 풍경이지요? 산세가 워낙험악하여 계단도 너무 많아서 서해 등산코스를 선택하시면 하나님을 뵙고올수도 있습니다.


깍아 지르는 모습이 너무 멋있지요? 저는 황산을 두번째 갔음에도 그풍경에 마음을 다시한번 쏙 빼앗겼습니다.


이각도에서도 찍어보고

저각도에서도 찍어보며 서해 풍경을 만끽하며 하산합니다. 황산 여행이 끝난거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가파르다보니 계단을 벽에다가 박아서 만들어 놓은 코스입니다. 진짜 벽에서 계단이 자라서 나온것같은 그런 상황. 옛날 기술자들이 얼마나 많이 희생되었을까 조금 안타깝기도 하지만, 덕분에 멋진 풍경 눈에 담게됩니다. 


계단으로 약 1시간정도 내려가면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저걸 타고 다시 황산의 다른 루트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제가 갔던날이 중국의 큰 휴일중 두번째인 노동절때였기 때문에 사람이 어마 무시하게 많았습니다. 


그치만 다시 저곳을 걸어 올라갈 생각을 하니 정신이 아늑해 집니다. 멋있는 풍경이지만 올라가면서 보면 눈에 안들어올것 같아요. 1시간여를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타고 5분도 안걸려 다시 산으로 올라갑니다.

 

다음으로 들른곳은 선도 씨앗과 유사한 형태의 바위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옛날 옛적에 손오공이 먹던 선도의 씨앗이 이곳에 남아 이렇게 바뀌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지요.

마지막으로 들를 곳은 사자봉입니다. 처음에는 왜 사자봉인가 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다보니 하늘이 몽환적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석양을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올랐던 저녁시간 사자봉인데 아쉽게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 구름도 있었고 산에 해지는 포인트가 딱 걸렸었어요.


해지는 것은 보지 못하였지만 사자석을 발견했습니다. 사자가 앉아있는것같이 생긴 바위를 조망할 수 있어서 사자봉이었네요. 그런데 어찌보면 사자같기도 한데 원숭이같기도 하고, 신기하긴 합니다^^


그렇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아침 일출을 기약하면서 다시 북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몰랐는데 이곳에는 자리세 100위안(17000원)을 내면 텐트를 칠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벌써부터 잠자기 위해서 사람들이 따닥따닥 텐트를 쳐뒀습니다.

돈은 많이 아끼겠지만... 산행으로 지쳣을 몸을 텐트에 뉘이고 자면 다음날 너무 힘들것 같단 생각도 들고, 낭만적이라는 생각도 드는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사실 황산에 오면서 별을 찍을 기대도 했는데 아쉽게도 밤중에는 구름들이 몰려와 찍지를 못했네요.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 할 것같습니다.

2일차 일정은 다음 글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