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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구경/중국

[하얼빈 #3] 하얼빈 맥주 공장과 하얼빈의 야경

Viance 2020. 2. 15. 18:39


하얼빈 여행 그 세번째 여행기입니다. 도시 자체의 관광지가 그렇게 큰 매력이 없기 때문에 3일이나 묵는 사람들이 많진 않은 곳입니다. 특히 여름에 간다면 더 그런곳이기도 하지요. 겨울에는 빙등제가 있으니...
거기에다가 하얼빈에는 사실 많은 조사를 하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도 있지만 생각보다 볼게 많지는 않아서 최대한 찾고 찾아서 여행할 수 있는 곳을 골라봤습니다,

첫번째로 찾은 고은 제가 아는 한 하얼빈에서 가장 높은 곳인 하얼빈 TV타워 입니다.
우리나라의 서울 남산 타워가 과거 방송국 신호 송출에 쓰였던것과 같이 이곳에도 방송국 신호 송출을 위한 탑이 있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돈이 별도로 들기는 합니다만, 하얼빈 날씨가 좋다면 이곳에 꼭 와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그 이유는 하얼빈의 전경이 이곳에서 360도로 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신 시가지, 풍경이 너무나도 잘 보이는 이곳에서 하얼빈 시내를 내려다보면 허얼빈시의 규모도 알 수 있을 뿐더러 사람 사는 모습도 대강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방문할 곳은 하얼빈 맥주 공장입니다. 하얼빈 맥주는 맥주 강국 중국의 3대 맥주 브랜드중에 하나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슈에화(설화) 맥주와 유명한 칭따오(청도) 맥주에 이은 하얼빈 맥주가 중국의 3대 맥주중 하나인데요.

예전 중국이 외세 침략기인 1900년대 초기에 유럽 자본과 기술로 만들어진 맥주다 보니 맥주 맛이 괜찮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맥주 자체는 칭따오나 설화 맥주보다 하얼빈 맥주 맛이 좋습니다.

이곳 박물관은 시 중심에서 제법 떨어진 외곽에 있어서 사실 가는게 귀찮은데요. 그래도 맥주공장에서 바로 만들어진 맥주를 먹을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아쉽게도 비수기인지라 생맥주가 아닌 맥주 공장에서 바로 나온 병맥주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시장에 나가기 전의 맥주라고 하는데... 뭐 공장에서 먹어서 그런지 신선한 맛이었습니다만, 삿포로 맥주 공장, 에비수 맥주공장, 오리온 맥주공장, 칭따오 맥주공장 등 아시아 맥주공장을 섭렵한 저에게는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난 후 저무는 해와 함께 하얼빈의 마지막날 야경을 담아봅니다. 사실 스팟은 아니고 하얼빈 역 근교에서 찍은 거라 웅장하거나 엄청난 야경은 아니지만 중국이 아닌것 같은 건축 양식 덕에 괜찮은 분위기가 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삿포로도 별거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꾀나 많이 여행 다닙니다. 그런거 생각하면 하얼빈도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액도 그리 크게 드는 곳도 아닌 만큼 중국에 대한 거부감만 조금 낮추신다면 들러 보시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새로운 나라의 도시 아닌가 싶습니다.

 

* 이 글은 제 Steemit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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