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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성도) 여행기 #3

Viance 2025. 9. 19. 22:44

🐼 청두 판다 기지 여행기 – 설 연휴에 만난 귀여운 친구들

🌅 이른 아침, 판다 기지로 향하다

설 연휴 아침, 아직 하늘은 흐릿하고 길거리는 조용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약 40분 달려 도착한 곳은 청두 대형판다 번식연구기지(成都大熊猫繁育研究基地).
입구에 들어서자 붉은 등불이 대나무숲 사이사이에 걸려 있었습니다.

춘절(春节)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오늘 하루는 특별하겠다”라는 기대감이 더해졌지요.

 

대나무길과 붉은 등불이 만든 풍경.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적고, 차분한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 첫 만남 – 대형 판다들의 아침

판다들은 아침 시간이 가장 활발하다고 합니다.

기대한 대로 enclosure 안에서는 판다들이 벌써 아침 식사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커다란 앞발로 대나무를 잡아 와작와작 씹는 모습,

게으른 듯 옆으로 뒹굴다가도 갑자기 고개를 드는 모습.

마치 “인형 같을 줄 알았지? 난 살아있어”라고 말하는 듯했지요.

 

나무 위에 매달려 꾸벅꾸벅 졸던 판다, 대나무를 들고 진지하게 먹던 판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귀여워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 유리창 너머의 작은 기적 – 아기 판다들

가장 설렘이 컸던 곳은 바로 유아 판다 보호실. 유리벽 너머 작은 새끼 판다들이 보였습니다.

아직 솜인형처럼 작은 몸으로 뒹굴기도 하고, 서로 장난을 치기도 하고,

어떤 녀석은 돌돌 말려 잠들어 있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런 생명들을 위해 연구소가 존재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아기 판다의 포근한 낮잠 모습. 주변에서 ‘好可爱~(너무 귀여워)’라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또 다른 주인공 – 레서 판다(홍판다)

대형 판다만큼이나 인기가 있는 친구가 바로 **레서 판다(红熊猫)**였습니다.

얼굴은 여우를 닮았고, 몸은 고양이처럼 날렵하지만 꼬리는 길고 풍성했습니다.
나무 위에서 내려오기도 하고, 길을 따라 바쁘게 뛰어다니기도 했는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관광객을 쳐다보는 순간은 잊을 수 없네요.

 

새빨간 털빛이 햇살에 비쳐 더욱 선명하게 빛나던 레서 판다. 마치 숲속의 작은 요정 같았습니다.

 


🛠️ 여행 꿀팁

  • 방문 시간 : 아침 7시~9시가 가장 좋습니다. (판다가 가장 활발히 움직일 때)
  • 이동 : 청두 시내에서 택시로 약 40분, 요금은 40~60위안 정도.
  • 입장료 : 약 58위안 (당시 기준), 전동차 탑승 시 10위안 추가.
  • 준비물 : 편한 운동화, 망원렌즈, 보조배터리. 설 연휴에는 특히 개장 전 도착을 추천합니다.
  • 시간 배분 :
    • 07:30 ~ 08:30 : 대형 판다 구역
    • 08:30 ~ 09:30 : 아기 판다 보호실
    • 09:30 ~ 10:00 : 레서 판다 구역
    • 이후 기념품 숍 또는 산책로

✍️ 여행을 마치며

붉은 등불 아래 대나무를 씹던 판다, 유리창 너머 장난치던 아기 판다, 호기심 가득한 레서 판다.
이 하루는 “설 연휴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할 만큼 특별했습니다.

📝 한 줄 소감 : “판다의 느긋한 눈빛에서, 바쁜 삶을 잠시 멈추라는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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