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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H 부부의 세상 이야기
중국 쓰촨성 어메이산(峨眉山) 여행기 본문

겨울의 어메이산, 금빛 정상에서 만난 설경의 바다
청두(成都) 남서쪽, 사천성(四川省)의 영산 어메이산(峨眉山). “천하명산(天下名山)”이라 새겨진 정문을 지나 산으로 한 걸음 들어서는 순간, 공기부터 달라졌습니다. 설렘과 함께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향, 붉은 등롱 사이로 드나드는 사람들, 그리고 점점 높아질수록 깊어지는 숲의 그림자까지—겨울의 어메이산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남달랐어요.

눈의 길, 천천히 높이를 올리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자, 길은 눈과 얼음으로 반짝였습니다. 나무와 바위마다 하얗게 달라붙은 서리꽃, 난간을 따라 이어지는 좁은 설로(雪路). 발걸음이 느려질수록 풍경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숲의 대비가 강렬해서, 셔터를 누를 때마다 겨울빛이 사진 속으로 스며들더군요.

절벽과 계곡이 만든 파노라마
산등성이를 돌아 나올 때마다 시야가 확 트였습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깊은 골짜기, 그리고 저 멀리 평평한 탁자처럼 생긴 산능선까지—어메이산 주변의 지형이 얼마나 변화무쌍한지를 한눈에 느낄 수 있었죠. 공기가 맑은 날엔 원경의 겹겹 산맥이 수묵화처럼 번지듯 펼쳐집니다.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오를 가치가 있는 산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금정(金頂) – 사방을 밝히는 보현보살
정상부의 금정에 서면, 거대한 황금 보현보살상이 산을 호령하듯 자리합니다. 네 마리 코끼리 위로 좌정한 보살의 모습은 사방을 굽어보는 상징처럼 느껴졌고, 주변의 금빛 전각들은 겨울 햇살 아래 더욱 또렷했습니다. 해가 상 뒤로 돌아가며 만들어 준 자연스러운 후광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금정에 오르면 누구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숨을 고르게 됩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의식처럼.

산 너머 산, 설해의 바다
정상 주변 전망대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과 운해가 한 화면에 들어옵니다(사진7). 겨울의 건조한 공기 덕분인지 멀리까지 시야가 트였고, 능선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었어요. “오늘의 수고가 이 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구나” 싶은 순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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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팁 (겨울 어메이산을 계획한다면)
이동 루트: 청두 → 어메이산 관광구(버스/무궁화열차) → 셔틀버스/케이블카 연계 후 도보.
추천 시간대: 금정은 오전~정오 사이 햇빛이 가장 깨끗합니다. 해 뒤로 후광 장면을 노리면 역광 실루엣(사진6)도 멋져요.
준비물: 미끄럼 방지 체인 아이젠, 방풍 장갑, 얇은 레이어드(오르며 덥고, 정상은 춥습니다), 보온병.
안전: 난간 구간은 결빙이 잦아 속도를 줄이고 한 줄 보행이 안전합니다. 사진 찍을 땐 반드시 난간 안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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