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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있는 산동 여행 #2 중국 황제들의 제단, 타이산(泰山,태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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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살아있는 산동 여행 #2 중국 황제들의 제단, 타이산(泰山,태산)

Viance 2018. 9. 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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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 하이라이트태산 하이라이트


 지난번 소개해드린 공자의 도시인 산동 여행지를 이어서 이번에는 산동의 또다른 명승지인 타이산(泰山,태산)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산은 우리나라에는 태산으로 알려져있고, 조선시대 『양사언』님의 시조에 등장하는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라는 문구로 유명합니다. 또, "티끌모아 태산", "걱정도 태산" 등 여러 속담에도 크다라는 대명사에 자주 등장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매우 친숙하고 익숙한 산입니다.


 태산은 북경에서 출발하면 북경 남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을 타고 2시간반정도를 달려서 내려가야 하는 타이안(泰安市, 태안시 ) 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여행지인 취푸(曲阜, 곡부)에서 이어서 가는 것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취푸에서 태산까지는 기차로 약 1시간반 정도 소요됩니다.



 태산 등정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하여, 케이블카를 올라가는 아주 쉬운 등정방법도 있고, 4시간여를 계단으로 쭉 올라가는 코스도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녹록하지 않아 버스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쉬운 방법으로 등정을 하였습니다.


태산 입구태산 입구 들어가는 길


 태산을 등정하는 입구로 들어서는 길은 아주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국가 5A급 최고 관광지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태산은 과거부터 어려운 시점에 중국 황제들이 직접 북경에서 행차하여 하늘에 제사를 내리는 장소였기 때문에 비교적 길이 잘 닦여 있습니다. 황제가 걸어서 올라갔을리가 없고, 마차와 가마로 올라갔었기 때문에 정상까지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태산 입구태산 입구의 10개 석주


 황제가 걸어 갔을 이 계단을 우리가 걸어서 올라갈 겁니다. 태산은 기원전 219년에 진시황이 이곳에 와서 하늘에 제를 지낸것을 기점으로 중국인들에게 명산이면서도 꼭 가봐야할 산으로 기억되고 있는 곳입니다. 하늘로 길게 뻗어있는 기둥이 태산의 영엄함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입장료 125위안(약 2만원)을 내고 통합 입장권을 구매하고 한걸음 한걸음 태산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딛습니다. 시간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 또 중턱에 있는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갈수 있는 버스를 탑승합니다. 왕복 버스 값으로 또 60위안(약 만원)을 지출해야 됩니다. 역시 5A급 관광지이다 보니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그정도 값어치가 있어서 아낄 필요는 없어요. 시간을 돈으로 사는 겁니다 : D


태산 중간 휴게공간태산 중간 휴게공간


 버스는 태산의 중턱까지 대려다줍니다. 이곳까지 약 2시간정도 걸어올라오신 분들이 쉬어갈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산과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숙소는 물론 먹거리와 기념품도 판매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는 점심을 정상 근처에서 먹을 생각이였어서 사먹지는 않았지만 정상보다는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정상은 라면이 30위안, 이곳은 20위안 이었습니다.


태산 중천문태산 중천문 케이블카 대기소


 제가 여행했던 시기가 4월말, 봄의 정 가운데로 한창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었습니다. 약 1시간여를 기다려서 케이블카를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케이블카 금액은 편도 100위안 (17,000원)이라는 금액에 구입하여 탑승하였습니다. 태산은 낮 풍경도 멋있지만, 일몰때 야경과 일출도 일품인 곳이라 24시간 오픈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케이블카는 위험하다보니 17시 30분까지만 운영을 하고 오전에는 6시반부터 운행을 합니다. 혹시 여행 계획을 짜실때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태산 중천문태산 중천문 케이블카 타고 등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괜히 최고의 명산중에 하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산은 중국의 네이버, 구글인 바이두에서 중국의 명산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처음 나오는 1대 명산입니다. 역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했겠지만 풍경도 다른 산들에 뒤쳐지지 않을 아주 멋진 산입니다. 


태산 정상태산 정상이 눈앞에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약 10분여를 올라가면 이제 태산 정상까지는 1시간정도 등정하면 도착할수 있습니다. 빠르게 간다면 30분이면 갈수 있겠지만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하다보면 1시간정도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태산도 돌이 많은 악산(岳山)중에 하나인만큼 초록과 하얀 바위가 어우러진 정상 부근의 풍경이 매우 멋있습니다.


태산 정산태산 정산으로 향하는 길 많은 사람들이 서있음


 인산인해라는 말에 아주 근접할정도로 태산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서신문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빨간 서산문의 입구가 대비를 이루고 주변 소나무들의 푸르름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악산이라는 명성답게 올라가는 길이 쉽지많은 않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30분여 오르면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태산 정산1545미터의 태산 정산


 드디어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아주 높을것만 같던 태산이지만 실제 정상 높이는 1545 m 밖에 되지 않는 산입니다. 중국인들의 마음속에서 가장 높으면서도 빼어난 산일뿐 등반하는 사람들에게는 평이하면서도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고 중국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산을 외국인인 제가 올라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게 됩니다. 또 풍경도 멋진 곳이기도 하니까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태산 정산 숙소정산에는 숙소도 여러동 있다 수용 인원은 많지 않아 보였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태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도 일품이고, 아침에 맞이하는 일출도 장관이기 때문에 산정상에는 많은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성수기에는 예약조차 하기 쉽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다고 합니다만 산 정상에서 편하게 1박을 묵을수 있다고 생각하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묵어봤으면 합니다. 


태산 정산 건물고즈넉한 분위기와 화려함을 함께 가지고 있음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태산 정상의 건물 풍경들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북경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산동성의 성도(우리나라의 도청소재지)인 지난시(济南市,제남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태산에서 1박을 하셨다면 부지런히 이동하셔야 하지만 저는 태산에서 저녁에 제남으로 이동하여 1박을 했기 때문에 다음 포스팅에서 하루 여정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여행 경비


비용 구분

상세

수단

금액(元)

시간(Hr)

비고

태산입장료

 

 

125

 

 

교통비

중반등정

태산內버스표

60

30분

왕복

정상등정

케이블카

200

10분

왕복

태안 → 제남

고속철

30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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