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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항구 도시 천진 #2

Viance 2020. 1. 11. 10:21

해당 글은 Steemit 저의 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북경 근교 (고속철 30분)에 위치한 중국 4대 도시 중 하나인 천진 소개 2탄입니다.

둘째날은 지난번 소개해 드렸었던 st.Regis 천진에서 하루 묶고 다음날 오후에 여정을 소화 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이 천진에서 1800년대 말 부터 1900년 초에 정착했던 "이태리 풍경구"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로, 위에 구글 지도의 경로로 가도 되긴하지만 강변을 따라서 걸어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태리 풍경구 가는 길에 보이는 다리입니다. 이태리 풍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양의 느낌이 충만한 다리입니다.
기독교와 연관된 석상, 동상도 보이는 다리로 약간은 과한 기교가 조금 과장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고풍스럽습니다. 이 다리가 해허(海河)를 가운데 두고 양쪽 지역을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다가 해허(海河) 강변의 건물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상해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변을 끼고 있는 건물들이 굉장히 높은게 상해 와이탄의 느낌을 살짝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해허(海河) 때문에 상해를 아직 안가보신 북경 지역에 계신 분들께 시간내서 놀러와 보실 필요가 있다고 권해드립니다. 상해의 느낌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거든요.

다리를 건너면서 볼 수 있는 이태리 풍경구 근처에 있는 "천진 구시가지 역사관" 건물입니다. 시계탑과 같이 있는 모습이 굉장히 서구 스러운데, 뒤에 있는 한자가 이곳이 아시아, 중화권임을 알려주네요.

저는 박물관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들어가서 보지는 않고 건물 외관만 살펴 보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이태리 풍경구로 들어섰습니다. 거리가 상당히 잘 유지, 보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할 시간인데 이쪽에는 아직 그리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았네요. 덕분에 분위기를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마다 천진의 특산품을 팔고 있고, 양식, 중식 가릴 것 없이 요식업이 진출해서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뭐 어딜가나 관광지에 펼쳐지는 모습이지요. 데이트하러 나오기에는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은데, 각 지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 때문에 조금은 피곤해 지지 않을까 싶은 곳입니다.

맥주, 햄버거를 파는 곳입니다. 너무 이른시간에 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 앉아 있지 않네요. 그렇지만 저녁만 되면 사람이 바글바글할 것이 보지 않아도 눈에 훤합니다.

천진 이태리 풍경구의 또다른 상징인 마르코 폴로 스퀘어 입니다. 마르코폴로 석상을 중심으로 분수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너도나도 사진찍기 바쁜 이곳이라 사람 없이 찍기 쉽지 않았는데 운좋게 사진 한장 담아 보았습니다.

8월 중순이라 북경은 그래도 조금은 덜 더워졌는데 바다 근처라 그런지 천진은 엄청 더웠습니다. 더워서 땀이 가득했던 지라 땀식히러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역시 여기 스타벅스도 건물이 오래된 것이 이쁩니다.

건물 안은 깔끔하고 단정하게 꾸며 놓은 모습입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손님이 많지 않아서 한적한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젊은 연인들이 제법 많이 찾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창가에 앉아서 마르코폴로 스퀘어를 내다 보는 것도 제법 느낌있었습니다. 그리고 1층만 있는 것이 아니라 2층도 있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건물 자체는 3층? 4층? 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사유에서인지 철문으로 3층을 올라가는 곳은 막아 놨더라구요. 그 철문마저도 고풍스러워서 사진 한장 담아 봤습니다

2층에 실내 말고도 테라스쪽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이 더운 한낮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저녁때는 이곳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불빛이 들어오는 멋진 이태리 풍경구의 모습을 눈에 담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자리 전쟁이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천진 건국도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도 한번 담아 봅니다. 아마도 이태리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활할때 어떤 공무 기관용으로 썼을 건물일 것 같은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중국에서 이태리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구경 하였습니다.

이태리 풍경구를 나와 천진의 또다른 관광지인 고문화 거리로 향하기로 합니다. 고문화 거리도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는 길에 발견한 시계탑과 공산당(?) 스러운 군인 동상입니다. 뭐... 예전 1990년대 우리나라 이곳저곳에 있던 동상같은데 이질적이었습니다. 저한테는.

동상들을 뒤로하고 돌아서면, 바로 철로 만든 다리가 보입니다. 최근에 지어진 것 같은데,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는 아니고 사람들만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이제 이 다리만 건너가면 천진 고문화 거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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