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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항구 도시 천진 #3

Viance 2020. 1. 11. 22:24

 해당 글은 Steemit 저의 페이지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4대 도시중 하나인 천진의 마지막 여행기 입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린 이태리 풍경구에서 역시 도보로 15분가량 떨어져있는 천진의 또다른 풍경구인 고문화 거리로 가보려고 합니다.

고문화 거리는 말그대로 천진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거리로, 불과 1km이내에 이태리 풍경구와 중국 전통 거리의 모습을 둘다 보유하고 있는 천진의 도시 특색을 명확하게 느껴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북경의 난로구상이나 유리창, 전문대길 등을 가면 볼 수 있는 풍경과 많이 비슷한데요. 중국 전통 의류나 관광지 선물, 그리고 전통 먹거리들을 여기저기에서 팔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 이태리 건축 양식들을 보다가 불과 15분만에 다시 중국 1900년대 거리로 돌아오니 참 기분이 오묘한데요. 완전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유지 보수를 잘 해놔서 아주 깔끔한 거리입니다.

해허강변쪽을 바라보고 있는 구로 건물입니다. 실제 위에 올라가서 북을 쳐볼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옛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있어 중국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반대쪽에는 천진의 후궁 건물(무슨 용도인지는 ㅠㅠ)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는 모습이었는데요. 저는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랭이인지라 관심을 가지고 가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천진의 옛 거리 분위기에 취해서 고문화 거리를 둘러보고 해가 져가는 것을 확인하고는 야경을 보러 갈 준비를 합니다. 구름이 좀 많기는 한데 그래도 저 멀리 해가 지고 있는게 보이시나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고문화 거리의 건물들이 잘어울어져서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구로, 천진 후궁 말고 또하나의 건축물인 보황각이라는 건물이 있는데요. 옛날 황제나 천진 지역의 관료들이 활용했던 건물인것 같은데 옥빛 나는 지붕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라 해가 지는 상황임에도 햇빛에 빛나 이쁜 자태를 뽐내었습니다.

이제는 천진 해허 강변을 끼고 야경을 보러 슬슬 숙소 근처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가는길에 보이는 옛 유럽 건축 양식 건물이 멋들어집니다. 상해 와이탄 주변에 있는 서양 건물들이 은행이나 금융 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것 처럼, 천진 해허 강변의 멋진 건물에도 금융 회사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건물은 상해 은행이 입점해 있네요.

이제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보라, 분홍 빛 하늘을 보여줍니다. 건물과 다리에도 빛이 하나둘씩 들어오고있네요.

상해 야경도 멋있지만 천진의 야경도 멋있습니다. 아까 찍었던 그 뷰에서 완전히 해가 진후 장노출로 담아본 해허 강변의 야경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멋지게 사진이 담긴것 같습니다.

이태리 풍경구로 넘어가면서 건너갔던 다리가 저 멀리서 아름다운 빛으로 새단장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날이 구름이 적당이 있는 사진찍기 좋은 날씨였던 지라 야경 사진도 제법 이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천진은 이 야경 때문이라도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상으로 천진 여행기를 3부에 나눠서 담아봤습니다. 사실 천진 여행은 빡세게 본다고 하면 아침 일찍와서 밤늦게 해지고 다시 북경으로 넘어가는 코스를 준비해도 괜찮은데요. 북경보다 물가도 저렴하고 (식사, 숙소) 도시도 깔끔하니 혹시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1박 정도 계획하고 놀러가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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