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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구경/중국

황산 근교의 수향 마을 홍춘(宏村)

Viance 2020. 1. 18. 18:17

* 이 글은 저의 Steemit 사이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황산의 수향마을 홍춘

중국에는 많은 수향 마을이 있습니다. 트립스팀의 다른 글에 많이 올렸었는데, 이번에 올리는 곳은 황산의 수향 마을 홍춘입니다.

홍춘은 황산 풍경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황상 풍경구 터미널역에서 버스로 50위안으로 갈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너무 성수기라 버스 시간이 안맞아서 부득이 택시를 타고 갔어요.

택시는 많이 비싸긴 하지만 대신에 다른 사람들이랑 섞여 가지 않는 장점이 있지요. 성수기다보니 250위안 정도였으나 저는 뭐 아깝지 않았습니다.

차가 너무 막혔어서 저는 1시간반 정도 걸려서 갔었습니다. 역시나 사람이 제법 많았습니다. 입장하는 곳부터 예전 건물 스타일이 물신 풍겨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왔었으나, 이번에는 1박을 하기로 하고 왔던 곳이기 때문에 먼저 캐리어를 끌고 숙소로 향합니다. 숙소를 가는 길도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숙소 입구입니다. 옛 건물이라서 시설이 안좋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안에는 리뉴얼해서 깔끔합니다. 건물 크기 자체가 원체 작다보니까 어쩔수 없이 방도 작지만 1박하는데 문제는 크게 없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본격적으로 구경하러 나가봅니다. 생각해보니 옛날에 왔을때는 낮이라기보다 저녁 노을이 질때즘 이었던것 같아서 오늘도 풍경이 참 생경하네요

아주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홍춘 말고도 많은 수향 마을을 다녀봤는데 이곳은 다른 수향마을보다 조금 다른 부분이 물이 건묻ㄹ들 사이를 휘감아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호수 형태로 있고 자그마한 수로만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저녁 해가 슬슬 내려가고 있습니다. 기분탓인지 사람은 점점더 늘어나고 있는것만 같네요.

홍춘에서 먹거리는 이곳의 특산품이자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음식들이 길거리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음식 잘 안가리고 잘먹는 편인데요. 생각보다 여기 음식은 조금 안맞습니다. 아마도 주변에 흐르는 물이 깔끔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고, 주변에 향이 안좋기 때문일 겁니다.

사진속에서 그 향기는 보이지 않지요 ^^. 이번에 사실 1박하면서 야경 + 별 사진 찍을 기대를 하고 간거였는데, 아마 다시가게 된다면 1박을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담아봅니다.

홍춘 입구에서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호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서의 사진이 홍춘의 대표적인 사진. 건물들이 상당히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해가 뉘엿 뉘엿 넘어갑니다. 하늘 색이 변하면서 또다른 느낌의 홍춘을 담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날씨도 상당히 좋아서 사진이 잘담기네요. 홍춘 자체를 이렇게 오래 볼만한 건 없는것 같지만, 사진 좋아하는 분들은 지루할 새가 없으실겁니다.

저녁시간이 다가옵니다. 식당을 들어가서 먹기도 애매하고, 이곳의 길거리 음식들을 맛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에 약밥을 비롯한 길거리 음식들로 저녁을 때웁니다.
근데 나중에 이거먹고 와이프가 탈이 나서 ㅠㅠ 조금 후회했었네요.

해가 넘어가면서 건물 밖에 걸려있던 등불에 하나둘씩 불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제가 담고 싶었던 홍춘의 야경을 담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들 어디를 그렇게 바삐 가시는지... 여유를 즐기러 온 이곳일텐데 여유를 잊고 다음 여정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해가 지면서 불빛이 켜지면서 홍춘의 저녁, 야경이 들어나기 시작합니다.

사진 담는 기술이 부족한건지 생각보다 야경이 잘 안담겼네요. 여러장 찍고 싶었는데... 와이프도 저도 저녁에 먹은게 아무래도 탈이 난 모양이라 일찍 들어가기로 합니다.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담은 홍춘의 소월호에서의 야경입니다. 이번에 왔을때 밤새도록 사진 찍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방으로 들어가게 되서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누가 놀러오신다면 홍춘은 1박까지는 하실 필요없이 반나절 정도 계획 잡고 오시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홍춘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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