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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상의 애니메이션 " 너의 이름은 "

Viance 2020. 2. 16. 12:59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현실속 환타지를 보여주는 『너의 이름은』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특히 여기 포스터에 적혀있는 『초속 5센티미터』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을 알리게한 작품이라 먼저 『너의 이름은』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일본 도쿄 여행을 가고 싶어지는 영상미

많은 우수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지만, 제가 봤을때 『신카이 마코토』감독이 그 누구보다도 일상속에서 찰나의 아름다움을 잘 포착하여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분인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은 시작부터 아름다운 일본의 『도쿄』, 그리고 가상의 마을 『이토모리』의 어느 순간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가상의 마을 『이토모리』, 실상은 『히다후루카와』와 『스와』 두곳을 합성에서 만든 마을입니다.

이 애니메이션 또한 조금은 유치하면서도 말도 안되는 설정인 남녀가 어느 순간 격일 간격으로 삶을 바꿔 사는 해프닝이 생기면서 시작하게 됩니다. 나이나 학년에 대해서 전혀 언급이 없기 때문에 둘이 동갑으로 묘사가 되는 듯 한데 사춘기, 아주 예민한 시기에 성별이 뒤바뀌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뭐..뭔가 있어, 늘 상상하던 촉감이 생각과 다르네

자고 일어나보니 바뀌어있는 상황에 꿈인가? 하면서도 현실에 순순히 적응해 가는 여장 남자 주인공은 학교 생활도 본인 마음대로 하면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뭐.. 뭐지? 뭔가 있어

여주인공은 너무나 한적하고 이벤트 없는 『이토모리』 마을에 질려서 다음 세상에서는 『도쿄』의 잘나가는, 인기 있는 남자를 꿈꿨었는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지는 모습에 너무나 기뻐하며 도쿄 생활을 즐깁니다. 리뷰를 하다보니 참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두 주인공이 너무나도 쉽게 순응하고 생활 했던 것 같네요.

꿈꾸던 『도쿄』에서의 아침을 맞이한 남장 여주인공

서로의 삶을 대신 살아보면서 각자가 누군지 궁금해하고, 또 서로의 삶을 살아보면서 서로가 원하는걸 너무나도 이해해 가는 두 사람은 어느덧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누구보다도 친하고 소중한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렇게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고 두 사람은 서로의 삶을 살아보다가 여주인공이 먼저 남자 주인공을 찾아 도쿄를 가게 되고 전화번호조차 (왜 모르지) 모르다보니 순전히 마주치기만을 희망하며 여기저기 다니던 여주인공은 남주인공을 기적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두근두근) 그는 나를 알아볼까?

자세한 얘기를 하게되면 스포일러가 되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7080 세대들의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과 90년대생들의 학창시절을 묘하게 겹쳐놓고 첫사랑, 학창시절의 연애를 묘하게 자극하여 옛날을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대부분 작품들이 그런것 처럼 말이지요.

하늘과 연관되어 있는 Scene은 이 감독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장면입니다

다음 번에 소개 해드릴 『초속 5센티미터』는 보다 더 노골적으로 학창시절의 이루지 못한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다루게 되는데 이 영화는 운석이 떨어져서 한 마을이 소실된다는 설정과 남녀가 서로 뒤바뀌어 생활한다는 판타지적인 내용을 담아 조금더 가볍고 흥미롭게 볼 수 있게 하는 영화 입니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영화관에서 봐도 그렇게 돈이 아깝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고 약간 무리한 설정들이 있어서 확 와닿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더불어 설정이 무리가 있는 부분을 커버해 줘야하는 것이 연기인데, 흥행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조금은 유명한 배우분들을 메인 주인공들로 캐스팅을 하다보니 전문 성우 분들보다 많이 떨어지는 목소리 연기가 되어 집중력을 흐트린 부분이 큽니다.

조연들 대부분은 성우로 이루어져 있어서 잠깐 잠깐 나왔던 조연들의 연기가 주연들을 앞도하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조금 아쉬운 애니메이션이지만 아름답고 비교적 따듯한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보시기를 추천드리는 영화, 『너의 이름은』 이었습니다.

 

* 이 글은 저의 Steemit 에서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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