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SKP 백화점 구경/TWG 티카페 후기

  오늘은 JW Marriott Beijing 호텔 투숙 후기에서 잠시 언급한적 있는 북경 최대 최고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SKP 백화점 소개를 하려 한다. 더불어 쇼핑 중간에 당이 떨어질때쯤 달콤한 디저트와 홍차로 피로를 달랠 수 있는 TWG TEA 카페에 다녀온 후기를 올려본다.
JW Marriott Beijing 호텔 투숙 후기

  따왕루 지하철역으로 나오면 바로 보이고, JW Marriott 와 리츠칼튼 베이징 호텔 바로 옆에 있는 SKP백화점. 바로 앞에는 큰 규모의 애플 매장도 있다.
  전에 혼자 두 세번 왔을때는 사람들이 넘 많았는데 지금은 춘절 기간이라 거리도 백화점도 썰렁하다. 덕분에 넘나 여유롭게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다.

1. 최고급 브랜드와 다양한 신상품 구비

  북경 부자들이 몰리는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만큼 고급 브랜드들의 향연이다. 요즘 보테가베네타 지갑에 관심이 많은데 서울 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안 들어왔던 특정 신상품이 여긴 아무렇지도 않게 있다. 심지어 리미티드에디션, 당장 며칠 전 출시된  신상품까지 갖추고 있다ㄷㄷ 관심만 있지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예쁜 지갑 구경만 잘~했다 ㅠ

2. 빨강 매니아들의 천국

  반지만 8억 짜리

  3억 3천만원짜리 손목시계

  저것보다 비싼 반지, 시계도 팔고있으니 가격은 둘째치고 공통점 찾았는지?ㅋㅋ 배경이 죄다 빨강 ㅠ 거의 모든 곳이 저렇다.
  중국인들의 빨강색 사랑이 어느 정도냐면 샤넬, 디올, 루이비통에 언제 저렇게 빨강색 옷이나 가방이 많았지 싶을 정도로 메인 디스플레이는 죄다 빨강이다. 젤 빵 터진건 속옷 매장...자 보시라.

  악!! 이게 뭐야 ㅋㅋ 아래층 남자 의류 매장으로  가봤다.

  ㅋㅋ 소파도 빨강, 내복도 빨강^^;; 빨강은 원래 내 최애색인데 오늘 너무 봤더니 질려 ㅠ 역시 투 머치야.

3. TWG Tea
  빨강에 진저리 쳐질 때 쉬어가기 위해 들른 1층에 TWG 티카페.

  하앜하앜!! 눈이 정화된다!! 이제 코도 정화시켜보자♡

  통 하나 하나 열어보며 냄새만 맡아도 좋아. 오늘 마신 북경 미세먼지를 티 향기로 정화시키는 느낌 ㅋㅋㅋ

  여심저격!!! TWG 마카롱은 일반 마카롱과 달리 TWG의 인기 티를 넣어 만든거라 티의 깊은 향기를 담은 마카롱이라는거~~홍차랑 완존 찰떡궁합!
  자~ 그럼 메뉴를 골라볼까나?

  뭥미 ㅠ 티 종류가 수백개야... 심지어 메뉴판이 넘 길어서 저게 다 펼친게 아니라는거 ㅋㅋㅋ 뒷면도 저만큼 써있다는거 ㅋㅋㅋ 아놔 ㅠ

  인기가 많은 블랜드 홍차 중 아까 향기 맡아봤을때 나를 도취시켰던 실버문티를 골랐고, 뀨는 1837 블랙티를 골랐다. 블랜드 홍차는 모두 70위안. 비싸다고? 이 매장에서 젤 싼 차가 70위안임 ㅋㅋ 게다가 1인 1차 주문이 원칙이란다^^;;
  기왕 사치하는거 마카롱도 주문! 각자 고른 홍차에 어울리는 디저트로 하나씩 주문했다. 나는 실버문티&스트로베리 마카롱, 뀨는 1837 블랙티&블래커런트 마카롱을 시켰다. 가격은 개당 15위안.

  그릇도 넘나 취저 ㅠ 여기서 모두 판매하고 있다. 사진에서 노란빛깔을 띄고 있는게 녹차 계열의 실버문티, 아래가 홍차인 1837 블랙티.
  분위기로 한 번, 향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마시며 느긋하게 티타임을 즐겼다. 제대로 애프터눈티를 즐기고 싶다면 케이크와 쿠키 등을 다양하게 고르면 된다. 3단 트레이 그릇에 차와 함께 가져다 준다.

  우린 이미 간식 예산 초과이므로 중국 부자들이 먹는거 보기만 함 ㅋㅋ 괜찮아~ 이미 홍차에 마카롱만으로도 난 만족해. 진심으로 ㅋㅋㅋ
  마카롱 맛은... 꼬끄는 스트로베리가 쫀득하고 가운데 크림은 1837블랙티가 맛있다. 어쨋든 너무 달지 않고 차와 잘 어울리는게 딱 내 스퇄^^

  차 마시며 고급스런 티팟도 구경~
  한참을 수다떨다 결제를 하려 했더니 뜨악!!! 먹은 금액의 10프로가 별도 세금으로 붙는다 ㅠ 말도 안돼!!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중국에서 서비스 차지 따로 10프로 붙는거 첨 경험해봄 ㅠ
  이렇게 우리의 애프터눈티는 가랑이가 찢어진 채로 끝이 났고...ㅋㅋ 다시는 못 올 곳이란걸 나도 뀨도 직감하며 나왔다고 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