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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H 부부의 세상 이야기
대륙의 웅장한 자연 풍경, 미국 그랜드 캐년 본문
그랜드 캐년 마더스 포인트에서 바라본 전경
그랜드 캐년, 여행을 좋아하시고 특히 자연 풍경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그곳입니다. 이름 만큼이나 거대한 협곡이기 때문에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뷰가 확연히 달라지긴 하지만, 제가 사진 찍은 곳은 뷰포인트 중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마더 포인트 (Mather Point) 입니다.
이날은 아주 파란 하늘은 아니었고 멀리 비구름이 몰려오는 상황인지라 이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검은색 음영은 다름아닌 비가 내리는 모습입니다. 파아란 하늘 아래 햇빛에 붉게 물든 협곡의 모습을 담지 못한점이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비구름이 아주 검은 비구름이아니라 파랗고 하얀 모습을 함께 연출할 수 있어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주 좋은 장면을 담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국 서부 캐년 투어를 다녀오신 분들 마다 평가가 다르지만 저는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엔탈로프 캐년, 자이언 캐년, 홀스슈 밴드 등 다양한 곳을 보았는데 일품은 역시 이곳 그랜드 캐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숲을 뚫고 달려가는 내내 전혀 보지도 못한 풍경이 Mather Point에 발을 내딛는 순간 펼쳐집니다. 순간적으로 숨막히는 멋있음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느낄수 있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게 4D 비젼을 눈앞에다 깔아놓고 그래픽으로 보여주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거짓말 처럼 멋진 풍경이었다는 건데, 아쉬웠던 것은 미세먼지가 제법 많아 멀리까지 시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가 중국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어느정도 시야가 확보되느냐에 따라서 대략적인 미세먼지 농도가 계산이 되는 편인데요. 미국 여행을 다니는 내내 (2018년 8월) 미세먼지 수치가 최소 PM 100에서 많게는 PM 200 수준까지도 갔었던것 같습니다.
하필 제가 그랜드 캐년에 도착한날도 150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요. 그래도 멀리 비가 내리는 덕분에 시야가 조금 나왔던 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이 혹시라도 여행을 가신다면 미세먼지 농도도 낮기를 기원해 드릴께요. 쉽지 않게 가는 미국 여행, 캐년 투어인데 멀리 먼지 한톨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게 사람 심리 아닌가요 :D
이번 미국 여행 15일 동안 사진을 최소 3000장은 찍었었는데... 마지막날 강도를 당해서 사진이 10장도 안남았네요. 그래도 예전 생각을 더듬어서 핸드폰 사진으로라도 조만간 여행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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