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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부 10일 여행 - 9,10일차. 가나자와 & 도야마 본문

세계 구경/일본

일본 중부 10일 여행 - 9,10일차. 가나자와 & 도야마

Viance 2019. 2. 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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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 9박 10일 여행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약간 글을 쓰다보니 용두사미가 되는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 장기 여행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마지막즘에 피곤해서라도 많이 못다니고 조금은 여유롭게 다니게 된다는 걸요. 이번 여행기는 그래서 9, 10일차를 함께 쓰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가나자와를 3편에 나눠서 담았는데 아직도 쓸게 남았는지 의아하시죠? 사실 가나자와며 도야마며 어디든간에 제대로 보려면 포스팅 3개가 뭐가 대수일까요. 가나자와 마지막 일정은 도야마로 다시 돌아가기 직전에 들른 가나자와 역 근처 포스팅입니다.



가나자와를 떠나는 날은 이렇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었습니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는데요. 가나자와 역에 세워져 있는 목조 도리이(門)가 인상이 깊습니다. 이곳에서 고속철은 물론 다양한 버스를 탑승할 수 있습니다. 도야마로 향하기 전에 빵을 아주 좋아하는 저를 위해서 와이프가 알아봐준 빵집에 들렀습니다.



폭신폭신(ふわふわ)한 팬케이크로 유명한 『행복한 팬케이크 집』(幸せのパンケーキ) 가게 입니다. 이름 그대로 팬케이크가 메인 메뉴인 이집에서는 다른 팬케이크 집과 다르게 폭신폭신하고 두꺼운 팬케이크가 유명한 곳입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녹아 내린다는 얘기가 있어서 떠나기전에 들러봤습니다. (물론 체인점입니다만)



위치는 가나자와 역 바로 옆에 있는 FORUS 백화점 內 6층에 있답니다.



와이프는 바로 메인메뉴인 『행복한 팬케이크』(1,100엔)를 시켰습니다. 딱봐도 두꺼워 보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위에 얹어놓아서 부드러움이 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와이프도 2개나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즉, 대만족!



초코 성애자인 저는 『핫초콜릿 팬케이크』(1,150엔)을 시켰습니다. 원조도 맛이 있었지만, 역시 달달이에 더해진 초콜릿, 즉 달달이 + 달달이 조합은 저를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너무 달다보니 아메리카노가 없으면 솔직히 두접시를 다 먹기 조금은 힘들긴 합니다. 오랫동안 앉아서 대화를 나누면서 나눠 먹다보면 괜찮겠지만 30분만에 후딱 먹어야되는 여행자 입장에서는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야마로 돌아와서 오후 시간은 근처에 있는 도야마 글래스 아트 뮤지엄을 둘러보았습니다. 건물 외곽부터 아주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번 꼭 들러보고자 했었는데요. 오후시간 어디 가기에도 애매하고 해서 호텔 근처에 있던 이곳을 찾아봤습니다.



외부 만큼이나 내부 구조도 매우 독특합니다. 목조 중심으로 만들어진 내부 구조가 계속 나선형으로 위로 쌓여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았지만 목조 색상이 따듯한 느낌과 독특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었습니다.



전시공간은 유료 전시를 하고 있어서 내부만 둘러보았는데요. 책을 볼수 있는 도서관 공간과 기념 상품들 구경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도서관이나 미술관들이 많지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이렇게 있다는 것 만으로도 도야마시민들이 많이 부러워 졌습니다.



지친몸을 누이러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저 도로 끝에 보이는 저녁노을이 아름다워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분홍빛 하늘을 일본여행하면서 3번정도 본것 같은데 마지막날에도 이런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주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묵었던 도미인 도야마 호텔(매우 만족스러운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아케이드 거리가 있습니다. 『그랜드 프라자』라는 장소인데요. 이곳은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제가 갔을때는 사진 전시전이 있었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사진들이 있었는데 볼만했었습니다. 



그랜드 프라자를 들른 이유는 바로 유명한 쇼군 버거를 맛보기 위해서 였습니다. 유명한 수제 버거로 체인점은 아니고 도야마에만 있는 곳인데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구매하고자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 세트메뉴가 1,100엔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맛은 보장하니 꼭 한번 들러서 맛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날씨가 완전 환상적이었습니다. 도야마 역에서 공항까지 가는 셔틀 버스를 탈 예정이어서 도야마역으로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담은 도야마 성입니다. 트램과 차량들이 같이 돌아다닐 수 있는 도로가 매우 잘 정비되어 있고 하얀색 벽이 돋보이는 도야마 성, 그리고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입니다. 헤어지는게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이쁜 모습을 더 보여줘서 감사했습니다.



도야마 역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공항까지 갈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도야마 역사안에 있는 시계탑입니다. 원색적인 색상과 더불어 안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이 일본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이곳을 지나 목적지인 『칸스이 공원』으로 갑니다.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도야마입니다. 이때 와이프와 진지하게 나중에 돈많이 벌면 도야마에 별장을 사서 지내는건 어떠냐고(...) 이야기가 오갔었습니다. 먹거리도 너무 맛있는게 많았고 이런 좋은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야마가 너무 살기 좋은 도시 같았기 때문이지요.



조경도 매우 잘해놨었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내내 지루함을 모르고 다녔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다리는 천문교이고 전망대가 꼭대기에 있어서 올라서 칸스이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모양인데 시간 관계상 전망대 까지는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야마에서 마지막 여정은 칸스이 스타벅스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곳은 일본내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갔을 때 보다도 벚꽃이 가득한 봄에 가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초가을에 갔을때도 아름다웟었는데 제생각엔 벚나무 덕에 벚꽃 필무렵과 가을 벚나무가 주황으로 물들었을때 모두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도야마 시에서의 10일 일정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보니 피곤하기도 해었지만 별 10개 만점에 9.5점 이상을 줄 수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여정이었습니다. 일본은 도쿄, 오사카 여행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시간이 허가한다면 다녀오셔도 좋은 일정이 아닐까 합니다. 


상세 일정표나 지도 관련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일정 Excel 파일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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