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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종합 선물세트 청해성 여행 (#2 차가염호, 茶卡盐湖)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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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종합 선물세트 청해성 여행 (#2 차가염호, 茶卡盐湖)

Viance 2018. 9. 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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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2 자연 종합 선물세트 청해성 여행 - 차카옌후(茶卡盐湖,차가염호)

청해성 차가염호하이라이트, 너무 아름다운 청해호와 차가염호


 천혜 자연 풍경을 모두 가지고 있는 청해성, 청해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첫날은 시닝시에서부터 청해호까지 3시간반의 긴 여정으로 많은 곳을 둘러볼 시간이 없습니다. 사실 헤이마허향까지 바로 달려가기만 했다면 크게 시간적 여유가 있을수 있으나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는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갈수는 없겠지요?


 또, 지난 포스팅 말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해발 3천 미터라는 높은 고지대에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첫날에는 무리하지 않고 숙소에서 쉬어줘야 여정을 소화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두번째 날은 칭하이후 풍경구를 직접 둘러보고, 우유니 소금 사막이 생각날 만한 차카옌후 (茶卡盐湖,차가염호)를 들러보는 코스입니다.


 두번째날 첫 일정은 다름아니라 청해호에서의 일출을 보는 것입니다. 7월말 8월초임에도 매우 추운 날씨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일출을 보는데 크게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해호 일출바다인지 호수인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침해가 밝아 오고 있습니다. 동해에서 봤던 일출도 신비롭고 멋이있지만 그래도 해발 3000m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뭔가 더 특별합니다. 거리가 조금더 가까워서 일까요? 뭔가 더 또렷하고 멋있어 보이는 일출입니다. 그 장관에 추위도 있고 모든 사람이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됩니다. 언제 다시 또 여기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지금도 참 많이 생각 나는 관경입니다.


청해호 일출드디어 해가 떠오른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출을 보며 언 몸을 따듯한 아침식사로 녹이고 다음 일정을 준비합니다.


 오늘 먼저 들러볼곳은 고원에 있는 신비로운 염전, 유우니 소금 사막이 생각나는 차카옌후 (茶卡盐湖,차가염호) 입니다. 어제 묵은 숙소에서 이곳까지는 차로 약 1시간 반 가량이 걸립니다만, 도로가 왕복 2차선 도로이다보니 막히는일이 다반사 입니다. 특히 청해호 성수기인 7~8월은 차량이 많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요. 



 그래도 가는길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너른 초원과 엄청난 풍경 속에서 방목해서 키워지고 있는 양떼들과 보기 드문 버팔로 소떼들을 보면서 연신 셔터를 눌러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중간에는 말을 타면서 양치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엑티비티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 D 


 또, 풍부한 유채꽃 밭에서 키운 꿀벌들이 채집한 유채꽃 벌꿀을 파는 곳도 길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가는길을 멈추고 잠깐 들른 벌꿀 판매하는 곳에서 마음씨 좋은 주인분을 만나 로얄젤리도 맛볼 수가 있었습니다. 꿀 맛이 어찌나 달고 향기롭던지 요리를 즐기지 않는 저도 꿀을 한병 살수 밖에 없었습니다.


청해호벌꿀


 쉬엄쉬엄 주변 풍경을 만끽하면서 두시간여 달려간 곳에는 생경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곳이 차카옌후(茶卡盐湖,차가염호 )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들이 계속 펼쳐집니다. 중국 사람들에게도 쉽게 볼 수 없는 곳이다 보니 관광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금으로 만든 여러 조형물들도 전시하고 있으나 그런것들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 먼길을 온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차가염호차가염호 들어가는길


물이 깊어보이지만 신기하게도 발목 정도만 차오르는 소금 호수가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신기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멀리서 온 관광객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고 알려진 이곳에서 사진을 안찍고 갈수는 없겠지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조금씩만 있었다면 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이 또한 다시 한번 방문하라는 뜻이겠지요.


차가염호의 넓은 풍경어디가 호수고 어디가 하늘인지


 광활한 소금 호수가 펼쳐져 있는데 여기저기 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하늘에 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착각도 들곤 합니다.


차가염호 철로소금을 운반할때 썻으리라


 과거 생산된 소금을 나르기 위한 철로라고 하는데 양쪽에 잔잔한 호수가 펼쳐져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화속에서 펼쳐졌던 가오나시와 센이 함께 탔던 열차, 그리고 선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차가염호 인생샷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모두들 열심이다


 너도나도 좀더 좋은 곳을 찾아 헤메이다보면 소금 염전에 빠지기도 합니다. 갯벌과 같은 성분으로 바닥이 이루어져 있다보니 진흙처럼 땅속에 발이 박혀서 넘어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저같이 무거운 사람들은 특히나 쉽게 넘어질 수 밖에 없었어요. 놀러가시는 분들중에 무거우신 분들은 미리 다이어트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D


 실컷 사진을 찍다가 이곳의 메인 관광지구인 청해호 풍경구로 이동합니다. 왔던길을 돌아가는 느낌이 있으나 어짜피 시닝시로 돌아가야하는 만큼 중간에 한번 쉬어가는 느낌으로 들러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멀리서 바라보던 청해호를 바로 눈앞에서 보는 풍경구인 만큼 꼭 들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풍경구가 국가 5성급 풍경구라 입장료는 약간 비싼 편(3년전 260위안, 약 4만원) 이지만 값어치를 하는 곳입니다.

 


먼길을 돌아왔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에 지친 마음이 싹 날아갑니다 : )


청해호유채꽃과 어우러진 청해호


 유채꽃의 노란색과 에메랄드빛 청해호수, 그리고 파란 하늘이 보여주는 풍경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다른 계절에 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때 청해호는 반드시 유채꽃이 피는 7월경에 방문을 하는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들을 둘러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 또 지나갑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음에도 사진 찍는데 시간을 많이 쓴 탓인지 해가 더 짧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두번째 날도 마무리 짓고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시닝시에서 두번째 밤을 보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지형 지물을 볼 수 있는 귀덕 지질공원과 칸부라 풍경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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