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인양품 쇼핑/무인양품 짝퉁 주의

  북경으로 이사를 하고 자질구레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입하러 무인양품으로 갔다. 중국에서 무인양품을 따라한 버전인 저렴한 미니소를 가고 싶었는데 아직도 길에 혼자 나서기 힘든 쫄보이기에 가까운 무인양품으로 갔다 ㅎㅎ

  내가 간 곳은 진타이씨짜오 역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 세무천계 쇼핑몰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한문으로 된 '무인양품'보다 '무지'라는 영어버전 이름을 더 크게 내새우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중국에서 무인양품을 베껴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다.

(사진출처: 머니투데이)

  자, 이게 바로 중국판 무인양품. 이름도 똑같이 무인양품인데 앞에 무자만 한문을 달리했다ㅋㅋ 분위기며 상품이며 아주 잘 베껴나서 저게 우리가 알고있는 무인양품인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한다. 이 정도면 무인양품 짝퉁인 미니소는 이름이라도 달리 했으니 신사인편^^;;

* 중국에서 무인양품 이용하실때 앞글자 한문을 잘 보세요! 원조는 영어로 무지를 더 크게 씀

  젤 궁금해하실 가격! 사람들이 중국에서 산다하면 거의 모든 제품이 저렴할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ㅠ 무인양품도 중국에선 수입제품이라고요 ㅋㅋㅋ

  화장솜만 놓고봐도 한국 가격은 3천원, 중국 가격은 거의 4천원 정도. 네...중국와서 굳이 무인양품에서 쇼핑하는 저는 호구 인증 ㅠ 그래도 몇 가지는 한국보다 저렴한 것도 있어요! 아래에서 소개할게요^^

《오늘 쇼핑한 것》

1. 카펫 크리너
  찍찍이 헤드 39위안, 봉 29위안
  접착력 겁나 세서 꼭 패브릭 소파나 카펫 용으로만 사용해야 함! 마루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훑으려다 찍찍이 쩍 달라 붙어서 자로 긁어내느라 고생했구요 ㅋㅋㅋ

  살 때 세트로 딸려 온 지지대에 꽂아놓으면 안 쓰러지고 잘 서 있어요. 막대 봉은 길이 조절 가능하나 전 귀찮으므로 길게 해 둔 채로 씁니다 ㅋㅋ

2. 발포 우레탄 비누 트레이
  가격 25위안~ 이건 한국에서보다 저렴하니까 추천!!

3. 스테인리스 비누 트레이
  전 싱크대 수세미 놔두는 용도로 써요. 가격은 40위안 ㅠ 가격 사악하다 ㅠ

4. 플라스틱 정리함
  잡다구리들 정리하려고 샀어요 개당 30위안

  돈을 써야 사는 나란 여자 ㅠ 오늘 쇼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