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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명성벽 유적공원 매화 축제 본문

뀩뀩이의 중국 주부 생활기/뀨뀩이의 중국 관찰

베이징 명성벽 유적공원 매화 축제

Viance 2019. 3. 26. 23:25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지난 주말, 봄 기운을 느끼려 꽃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베이징 옥연담 공원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이미 유명한 곳이라 인파를 조금은 피할겸 그리고 벚꽃이 아직 흐드러지게 피지는 않은 것 같아서 보통 벚꽃보다 일찍 개화하는 매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총원문 역입니다. 베이징역 바로 근처라 총원문에서 기차가 지나가는 베이징역이 내려다 보인답니다~ 역을 중심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지나가다가 가보실만 합니다.

   이 날 날씨가 좋아서 냅따 왔는데 입구가 한산하길래 오오~~ 중국에서 이렇게 사람없는 공원 첨 봤다!! 게다가 돈도 안 받네?!라며 신나서 들어왔는데... 네... 북경에서 사람이 없는 곳은 없죠 ㅋㅋㅋ

  초입에 꽃이 덜 핀 나무들을 보고 너무 빨리 꽃구경을 왔나...했는데 길따라 명성벽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니 넘나도 예쁘게 만개해 있었어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보세요!! 사진은 날씨가 다 해주네요♡ 벚꽃이 봄꽃 중 일번인 줄 알았는데 이 날 내 맘 속 일등은 매화!! 꽃송이 하나 하나 색이 예쁘고 향이 얼마나 짙은지요~ 계속 냄새 맡다가 꽃이 코로 들어가는줄 ㅋㅋㅋ 뀨가 저보고 벌이냐고 ㅋㅋㅋ

  하늘이 넘 예뻐서 예쁜 하늘이랑 매화랑 명성벽이랑 같이 담아봤어요. 위 사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화 종류가 참 많아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흰색, 연분홍, 진분홍, 자주색 등 갖가지 매화가 피어있었는데 글 읽어보니 무려 50여종 이상 10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하네요^^ 역시 중국 스케일!!

  저 성벽 위에 올라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길을 따라 내려가니 상점들과 성벽입구가 나옵니다.
  중국 정부가 AAAA로 선정한 관광지네요. 공원은 무료지만 성은 20원인데 학생증을 가지고 가면 50프로 할인을 해줍니다~

  성벽 안 옛스러운 거리에도 매화 분화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베이징 역이 내려다 보여요. 기차들을 내려다보며 마치 제가 기차 안의 여행하는 사람처럼 마음이 살랑살랑 거리더라고요.

   사실 공개된 성 자체는 크게 볼 것은 없었어요. 아름다운 분화들과 그에 어울리는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성의 역사 등이 사진과 글로 설명되어 있었는데 외국인이 이해하기엔 어렵더라고요^^;
  참, 제가 성이라고 말해서 자금성 같은걸 생각하시면 안되고 우리나라로 치면 조금 큰 남대문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 성벽 위를 걸을 수 있을 줄 알고 올라온건데 막아놨더라고요. 성벽 위가 좁을 줄 알았는데 마차가 지나다닐 수 있을만큼 넓어서 놀랬어요.

  아직 베이징에서 봄 꽃 구경을 못 하신 분, 일반적으로 공원 입장료를 받는 베이징의 공원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방문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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