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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자유여행 1일차-와이탄, 난징동루(여행코스, 난징동루 맛집, 꿀팁 공유) 본문

뀩뀩이의 중국 주부 생활기/뀨뀩이의 중국 관찰

상해 자유여행 1일차-와이탄, 난징동루(여행코스, 난징동루 맛집, 꿀팁 공유)

Viance 2019. 4. 8. 23:10
  학교 수업을 일주일이나 째고 상해, 우전, 항저우 일주일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학교를 일주일이나 째고 놀러가서 선생님과 친구들이 다 놀랐어요 ㅋㅋ 직장인일때는 주말에 놀러다니느라 사람 많고 비쌀때 다녔는데 간만에 학생 신분이 되었으니 수업째고 평일에 놀러다녀요!! 아오 씐나~전 날라리 학생이니까요^^;

  베이징 삼원교 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첫 전철이 6시 3분에 있어서 5시 50분 집에서 나오는데 해가 막 떠오르고 있었어요~ 일어나본 적이 없는 시간이지만 역시 놀러다닐때는 부지런한 나^^;;

  베이징 공항역에 도착할때쯤 되니 떠오르는 태양이 선명히 보였어요! 베이징 잠시 안녕~ 언니 상해 다녀올게 ㅋㅋㅋ 제가 타는 1터미널은 2터미널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들어가야 하는데 캐리어도 없고 단촐해서 기동력 있게 파바박 걸어가 기계에서 셀프 체크인까지 완료!!
  하이난 항공을 이용해서 상해 푸동공항으로 갔는데 조식도 나오고 이코노미인데 좌석도 넓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승무원 언냐들 옷이 예뻤어요 ㅋㅋㅋ 치파오를 연상케 하는 의상이었어요~

  푸동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방법은 크게 4개!
1. 지하철 - 오래 걸리나 젤 쌈
2. 자기부상 열차 - 비싸고 시내 중심까지 가려면 중간에 지하철로 갈아타야 함
3. 시외버스 - 택시보다 저렴하나 푸동 1터미널서 사람을 많이 태우기 때문에 내가 내리는 2터미널서 타면 편히 못 감
4. 택시 - 몸이 편하나 젤 비쌈

  그리하여 시간이 많은 나는 전철 선택 ㅋ 근데 저 사진이 모냐면 저 줄의 끝까지 가야 전철을 탈 수 있어요 ㅎㅎ 중국은 어디나 전철탈 때 보안검색을 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ㅠ

* 꿀 팁: 푸동공항 2터미널에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오자마자 보이는 저 긴 줄에 서지 말고 '맥도날드' 간판 있는 통로 지나서 왼편으로 꺾으면 전철 탈 수 있는 다른 보안검색대가 있어요! 거긴 줄이 짧아요^^

* 주의사항: 공항서 타는 2호선 전철은 광란루역까지만 운행하므로 광란루 역에서 하차하여 바로 맞은편 전철로 갈아타셔야 합니다^^

  난징동루역 도착!! 기내서 준 식사를 절반 가량 남긴 상태이므로 점심부터 먹고 갈 거예요. 저처럼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해 로컬 식당 추천 들어갑니다^^
  난징동루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애플 스토어가 보여요. 애플 스토어 옆에 작은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로컬 맛집 '총칭 마라탕'이 있어요.

  자, 요렇게 생긴 곳입니다.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보여요! 정말 로컬스럽죠? 제가 특히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께 이 식당을 추천하는 이유!! 바로 좌석때문이예요~

  어때요? 딱 혼밥하기 좋은 테이블이죠?^^; 다들 혼자 먹고 있어서 눈치보일 일 없고 제대로 된 중국 마라탕도 먹을 수 있어요! 강추!!

  자, 이제 저 둥근 대접과 그 옆에 집게를 들고 원하는 재료를 담습니다~ 일차로 면 종류 골라주시고요^^ 전 제가 사랑하는 중국당면으로 골랐어요.

  거기에 기호껏 야채, 버섯, 완자, 고기, 햄 등을 골라 넣어주세요. 다 고르고 나면 바로 옆에 저울에 올려주세요. 점원이 무게를 쟤서 가격을 알려주고 맵기를 선택하라고 해요. 매운음식 마니아인 저는 '중라'로 선택했어요^^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웨이라'로 주문하세요.

  비주얼 보세요 ㅋㅋ 저 용암 국물 ㅋㅋ 넘 조아!! 역시 마라탕은 이 주에 한 번씩 먹어줘야해~ 전 대식가라 양이 많아요. 이거 엄청 큰 그릇이예요 ㅎㅎ 이렇게 많이 시켜도 35원 나왔어요. 6천원 정도입니다^^ 맛은 굿굿! 진짜 중국서 먹어본 마라탕 중 탑3에 들어요.

  매운거 먹은 담엔 뭐다?! 바로 아이스 커피!!ㅋㅋ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응커피라 불리는 아라비카 커피가 있어요. 와이탄 페닌슐라 호텔 뒷골목에 있습니다~
  전 처음 와봤는데 몬가 블루보틀의 일본판?! 정도로 느껴졌어요. 여기 대표 메뉴가 스패니시라떼라길래 차가운 스패니시라떼 시켰는데 50원!! 헐 ㄷㄷ 점심값보다 비싼거 실화? 태어나서 이렇게 비싼 커피는 첨이였어요 ㅠ 그렇지만 한 번은 먹어보고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주문

  기다리는 동안 굿즈를 둘러보는데...응?? 에코백이 8마논??ㅋㅋㅋ 서성거리다 창가 자리 테이블에 앉았는데 맞은편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뷰가 나쁘지 않았어요.

  기다림 끝에 나온 스패니시라떼!! 중국어로는 씨반야나티에 되시겠습니다. 태어나서 젤 비싼 9천원짜리 커피 맛은?! 맛은 있었지만 솔직히 9천원까지 할 맛은 아니었어요 ㅠ 다음부터는 안 오는걸로 ㅋ

  마라탕으로 불 난 입에 아이스 커피 수혈하며 노닥거리다 와이탄을 걸었어요. 베이징에 있다가 상해오니 여기 벌써 여름;; 이제 막 4월인데 벌써 반팔 입고 다니더라고요. 나만 긴팔 ㅠ 그래도 강변으로 나오니 바람이 불어서 살 것 같았어요. 오늘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살짝 부옇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14년만에 다시 여행 온 상하이♡ 보고싶었어^^

  강변으로 걸으면서 황소상까지 내려왔어요. 이젠 다시 난징동루 보행가 쪽으로 올라갈건데 강변에서 내려와서 멋있는 와이탄 건물을 둘러보며 올라갈 거예요.

  참 매력적인 상하이. 중국과 영국 가운데쯤 있는 느낌 ㅎㅎ 와이탄 건물 하나 하나 스토리가 있고 건물 양식도 달라요. 여행책자를 참고해 주세요 ㅎㅎ

  멋진 건물보며 감탄하다 보면 난징동루 보행가까지 금방이예요. 남들 다 찍는 지오다노 알럽상하이 한 번 사진 찍고 옷가게도 들락날락 과자점도 들락날락하며 시식했어요 ㅋㅋ 그러다 도저히 더워 안 되겠어서 자라에서 반팔 티를 샀어요. 마침 S사이즈 한 장 남아서 세일하는 티셔츠가 제 스퇄이라서 79원(14000원 정도)에 데려왔어요. 더워서 충동 구매한거 아녜요~ 어차피 흰색 티셔츠 필요했어요 막 이래 ㅋㅋㅋ

  물론 쇼핑은 옷에서 끝나지 않아요. 엠엔엠가서 별 것도 없는데 포장이 예뻐서 비싼 엠엔엠 초콜렛을 샀어요 ㅋㅋㅋ 가면 안 사기 힘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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